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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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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폭력이다
최근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나와 함께 일하는 친구는 드라마를 즐겨보는 드라마 광이다. 며칠 전 그녀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인영샘, ‘더 글로리’(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면서 중학교 1학년 때 수학 선생에게 당한 폭력이 생각났어요. 교실 공사로 과학실에서 수학 수업을 했는데, 수학 선생이 내게 교실 앞으로 나오라고 하더니 각목으로 내 어깨를 수차례 때렸어요.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그렇게 매를 맞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수학 선생에게 각목으로 매를  맞았던 사실도 지금까지 새까맣게 잊고 있었으니까요. 매를 맞은 어깨가 너무 아파서 양호실에 갔더니 양호 선생님이 시퍼렇게 멍든 내 어깨를 보고 어쩌다가 이렇게 됐냐고 물었고, 수학 선생이 각목으로 때렸다고 말했어요. 며칠 후 수학 선생을 등교길에서 만났는데 수학 선생이 다정한 척 내게 다가왔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양호 선생님에게 내가 양호실에 갔단 말을 전해들은 모양이에요. 수학 선생은 각목으로 나를 때린 이유는 내 잘못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엄마도 아시냐?고 물었고, 엄마가 아시면 걱정하실 테니 엄마에겐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렇게 말하는 수학 선생에게 14살 순진한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알아요? ‘네. 선생님 엄마는 바쁘셔서 모르세요.’라고 했어요. 수학 선생은 정말 나쁜x이에요.

그녀의 아버지는 술만 먹으면 그녀의 엄마를 발가벗겨 동네 사람들 앞에서 마구잡이로 때렸다. 동네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긴 채로 매를 맞아야만 했던 그녀의 엄마는 동네 사람들을 아무 일도 없던 듯이 볼 수 없었다고 한다. 폭력을 멈추지 않는 아버지로부터 수없이 도망쳤다가 두고 간 어린 아이들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엄마에게 그녀는 수학 선생에게 당한 폭력을 말하지 못했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팔팔 끓는 된장찌개가 담긴 냄비를 자신에게 던져서 생긴 화상 흉터를 보여주면서 그녀는 울었다. 폭력을 ‘훈육’이란말로, ‘권면’이란 말로 포장하면 ‘사랑’이 되는가! 폭력은 폭력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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